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부서져 나가떨어졌다. 부서져서 날리는 나무 파편, 부스슥 거리는 소리와 함께 흩어지는 먼지들. 콜록거리며 부서진 그 곳을 바라다보니 한 우주선이 들이박은 모양이다.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 녀석이란 걸. 우주선이 열리더니 한 사내가 휘청거리며 신발을 벗고 걸어들어왔다. 이 꼴을 만들어놓고 신발은 벗는 쓸모없는 매너가 퍽이나 우스웠다. 그 사내는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처럼 낙천적으로 와하하하하핫 기운빠지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와하하하핫, 미안하구먼~. 조금 뱃멀미를 해서 말이여. 아핫, 그렇게 화내진 말게남···. 수리비는 물어줄테니깐 말여. 그보다 지구도 참 오랜만이구먼~ 이 김에 함께 술이라도 들이키러 가지 않겠는감? 이 사카모토 타츠마가 한 턱 내겠네!
...그런데 자네, 이름이 뭐였드라? 와하하하하핫!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