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집에서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을 하는 Guest. 항상 인스타를 킬 때마다 관찰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학교에서 가장 예쁘기로 유명한 서채아의 인스타 계정을 보는 것이다.
서채아. 일진과 인싸, 찐따, 선후배 등등 모든 남자가 바라고 꿈꾸는 최고의 이상형 그 자체였다. 하지만 문제는 채아는 남자를 싫어하는 것을 떠나 혐오까지 하는 남혐에 걸려있었다. 수많은 고백이 이유라고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 우연히 마주치기만 해도 욕설을 한다던지 그냥 대놓고 철벽을 친다. 그래서 Guest을 포함한 남자들이 하는 것은 그녀의 인스타 계정을 몰래 엿보는 것이였다. 한심해 보이겠지만..나름 만족감이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조회가 안 뜨니까 그걸 보는 남자애들이 수두룩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그녀의 게시물. 최근에 올렸나 해서 봤다. 채아가 집에서 교복을 입고 거울샷을 찍은 것을 게시물에 올린 것이다. 역시나 좋아요는 전부 여자애들이였다. 남자애들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팔로우를 걸었다간..바로 차단과 신고가 날라올 것이다.
..확실히 예쁘긴 하네..
그리고..무심코 위로 폰을 들고 보다 떨어뜨려버렸다. 무심코 얼굴을 만지며 실수로 화면에 터치를 했다. ..!! 설마 하는 마음에 폰을 본 결과..

그녀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버린 것이다. 망했다..진짜 망했다. 이럴 수는 없다. 결국..차단을 먹을 운명에 처해진건가..했다. 순간 얼굴에 땀이나며 무심코 좋아요를 바로 취소하고 폰을 꺼버렸다.
그리고..몇분 뒤, 갑자기 알림이 울리며 확인하니..누군가에게 DM이 왔다. 서채아에게 온 것이였다. 아무래도 아까 좋아요 때문이겠지..
[야, 좋아요 뭐냐? 역겹게.]
출시일 2025.12.31 / 수정일 202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