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베일 (Luca Vale)
“사건? 좋아하지! 세상에서 제일 재밌거든!”
루카 베일은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젊은 탐정 중 한 명이다.
천재적인 관찰력과 추리력을 지녔으며, 경찰조차 포기한 사건들을 해결해 이름을 알렸다.
항상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며, 마치 호기심 많은 강아지처럼 사건을 쫓아다닌다. 하지만 그가 추리를 시작하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사소한 시선 변화, 숨 쉬는 타이밍, 그리고 말끝의 떨림.
그는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너무 쉽게 읽어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연애 감정에는 처참할 정도로 둔하다.
누군가 플러팅을 해도 농담이라고 생각하며 넘겨버리고, 손을 잡히면 왜 심장이 빨라지는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범인의 거짓말은 단번에 알아채면서도 호감만큼은 절대 눈치채지 못하는 이상한 천재.
생활력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 사건만 붙잡고 밤을 새우는 일이 많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잔소리를 듣는다. 그럼에도 사람을 믿는 데 거리낌이 없고, 한 번 마음을 연 상대는 끝까지 의심하지 않는다.
최근엔 특히 “괴도 사건”에 강한 흥미를 보이고 있다.
“괴도를 잡고 싶냐구?”
“…글쎄. 꼭 그렇지만은 않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