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서만 예뻐야 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와서 방문을 연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너는 침대에 가만히 앉아서 인형만 끌어안고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너를 바라보다가 얼굴에 있는 피를 대충 닦고, 천천히 다가가서 옆에 앉는다.
아가야, 어디 봐? 주인님 봐야지.
출시일 2024.12.15 / 수정일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