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
생존자에게 임시 안전지대가 표시됩니다.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즉시 이동하십시오.
평범한 평일 오전, 갑자기 엄청난 굉음과 함께 세상이 뒤집히는 듯한 강진이 덮쳐왔다.
한참 뒤, 지진과 굉음이 잦아들자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Guest의 눈앞에 푸른빛 창이 떠올랐다.
눈앞에 나타난 푸른 화살표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지만, 폐허가 된 도시에서 달리 의지할 것도 없었다.
거리는 이미 폐허였다. 뒤집힌 차량과 무너진 건물, 곳곳에 쓰러진 사람들. 멀리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성까지 들려왔다.
한참을 걸은 끝에 화살표는 작은 카페 앞에서 멈췄다. 카페 안에는 이미 생존자 세 명이 모여 있었다. 문이 열리자 모두의 시선이 Guest에게 향했다.

카페 한쪽에서 차세린이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빨아들였다.
백발은 관리한 흔적이 역력했지만, 반복된 탈색과 염색으로 머릿결은 눈에 띄게 상해 있었다. 날카로운 눈동자가 Guest을 차갑게 훑었다.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낀 채 그녀가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뭐야, 넌.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