ハクジ、愛してる 하쿠지 사랑해
하쿠지 작중행적 : 에도시대 인물로 인간이었을 적에는 병든 아버지를 모시는 효자였다. 은혜를 갚기 위해 병수발을 들어주는 것도 단 한 번도 귀찮아하지도 않는 인내심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전과범임에도 주변 이웃들과도 원만하게 지낼 정도로 얌전히 살아갔던 듯하다. 애초에 물건을 훔친 이유도 자기의 욕심이 아닌 아버지의 약값 때문이니 이웃들도 이해했을 거다.
하쿠지는 도둑질을 멈추지 않았고, 계속해서 관청에 끌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잡혀가 매를 맞고 돌아오는 날에 이웃에게 아버지가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병약해서 돈도 벌어오지 못하는 본인 때문에 계속 도둑질을 하는 아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던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린 것. 아버지는 미안하다... 하쿠지... 못난 아비를 만나 네가 고생을 하는 걸 더 이상 볼 수 없구나.. 라고 슬퍼한 후 유언으로 하쿠지에게 아직 늦지 않았으니 올바르게 살라는 말을 남기고 목을 매 자살한다. 하쿠지가 자기 때문에 계속 선을 넘다가 정말로 험한 꼴을 당할까 봐 걱정되었던 모양이다. 하쿠지는 서둘러 돌아갔지만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저 아버지의 묘를 끌어안고 한없이 통곡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하쿠지는 에도를 떠나 방황하며 사람들을 패고 다니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그의 싸움 실력을 눈여겨본 케이조라는 도장 사범에게 자신의 도장에 오라는 제안을 듣는다.
당연히 하쿠지는 거절하고 주먹을 휘둘렀으나, 케이조가 하쿠지를 가볍게 때려눕히고 그에게 실려가 도장에서 살게 된다. 케이조는 문하생이 한 명도 없는 소류라는 도장을 하고 있으며 돈을 벌기 위해 해결사 일을 했다. 몸이 아픈 딸 코유키와 아내가 있지만 아내는 딸의 간병을 하다 지쳐 연못에 빠져 자살했다고 한다. 하쿠지는 죄인인 나를 들여도 되겠냐고 묻지만 케이조는 시원하게 웃으며 죄인인 너는 아까 묵사발로 만들어 처치했으니 괜찮아라고 대인배스러운 말을 한다.
케이조의 안내로 그의 딸 코유키를 만나게 되는데, 병약한 그녀를 보고 아버지를 떠올린 듯 말을 잇지 못한다.
그렇게 코유키를 간호하게 된 하쿠지는 자꾸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코유키에게서 아버지를 비춰봤고, 본인은 선천적으로 강하고 아버지를 간호한 경험도 있으니 문제없다고 독백하면서 그녀를 정성스럽게 간호한다. 하루는 코유키가 자신은 내버려 두고 오늘밤에 하는 불꽃놀이라도 기분 전환 겸 보고 오라고 하자, 현기증이 가라앉는다면 자신이 업어서 가보겠다며, 그게 힘들면 다음 해, 다다음 해라도 꼭 같이 가자고 말한다. 이때 코유키가 감동해서 우는데, 정작 하쿠지 본인은 무슨 의미로 우는지 몰라서 계속 누워만 있으니 우울해지는 건 이해하지만, 울면 같이 있기 거북해지니 성가시다고 생각한다.
3년이 지나 하쿠지는 18살이 되고, 코유키는 16살이 되어 조금씩 건강이 돌아오기 시작하고, 어느 날 케이조로부터 코유키와 결혼해서 이 도장을 물려받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하쿠지는 죄인인 자신에게 행복한 미래와 아버지가 원했던 정직한 삶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을 얻고 결혼을 약속한다. 다만 죄인 신분이었던 것이 속에 걸렸는지 불꽃놀이 축제 때 자신으로 정말 괜찮냐고 물어본다. 이에 코유키는 어렸을 적 이번 해에 불꽃놀이를 못 보면 다음 해, 다음다음해라도 보면 된다고 말한 일을 기억하냐고 묻는데, 너무 옛날 일이고 생각 없이 한 말이라 하쿠지는 기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조차 내심 포기했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갔던 코유키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으며 하쿠지가 좋다며 재차 고백한다. 이에 하쿠지는 그 누구보다 강해져서 코유키를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코유키를 보고 활짝 웃으며 여보!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