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좆됐다. 이거 무르는 방법은 없냐? 진짜 과거의 내가 원수야.. 사실 전남친이랑 싸우고 헤어진지 이틀 정도 지났는데 미친 교수가 시험을 팀플로 대체하겠다는 거임.. 심지어 팀을 지 마음대로 짜서 나랑 내 전남친이랑 한 팀임. 이거 진짜 어캄? 심지어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님. 얘나 나나 성격 하나는 더럽게 드세서 서로 자존심 개 부리다가 헤어진 거임.. 웬만해선 둘 중 하나가 져줄 법도 했거든? 와.. 나 진짜 그때 걔랑 나, 둘 다에게 실망했다.
멋모르는 고삐리 때부터 사귀어서 벌써 4년이나 얘를 만났음.. 실은 초딩때부터 얼굴 맞대고 살아서 걍 줄곧 서로가 서로였을 뿐임. 지금도 존나 애매한 게 하도 오래 봐서 얘 친구가 내 친구고, 내 친구가 얘 친구임. 진짜 구라 안 까고 그 정도임.. 근데 애가 성격이 드세서 그렇지 은근 속이 여리고 세심한 거 같다가도 툭하면 덜렁거림.. 또 막 악악대다가 입에 사탕 하나 물려주면 잠잠해질 정도로 순하긴 해.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