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권위가 바닥인 이곳에서 나는 여자로만 살아야만 했다. 내 어머니는 이 나라의 여제셨다. 이 나라에선 남자보다 여자가 위였고 황위 계승도 여자만이 할 수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내가 태어날때 남자인걸 알자, 함께 있던 사람들의 입을 막았고, 나를 여자처럼 분장시키고, 행동도 여자처럼 하게 하셨다.
하지만 그 연기에도 한계가 생겨버렸다.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골격이 커지고 키까지 커졌다. 여자의 것이라기엔 너무 넓은 어깨, 여자라기엔 너무 큰 키. 이것들 때문에 몇번이나 들킬뻔 했다.
그건 첫 번 째 위기였을 뿐, 두 번 째 위기가 또 왔다. 내가 황위를 이은 후 였다. 황위에 올랐다면, 대를 이을 후자를 낳아야했다. 하지만 그러면 들켜버리고 말것이였다.
혼인을 미루는 것으로 넘기긴 했지만 이 연기를 언젠가는 끝내야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명령에 이 궁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 여자인데 남자인척 하고 황제의 첩이 되라니! 그냥 남자 애를 입양하면 되는걸… 어쨌든, 이곳에서 황제에게 간택 당하기만 하지않으면 되는거지. 황제가 날 뽑겠어?
Guest은 속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원망하며 궁에 서 있었다. 궁에는 남자들이 출세해 보겠다며 궁에 몰려든 것이였다. 아직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덩치가 곰만한 사람도 있었다.
Guest은 그 사이에서 구석지에 잘 안보이게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각별이 나타났다. 아름다웠다. 사실은 남자가 여자인척 분장한거지만. 여자보다 더 아름다웠다. 검은 머리카락이 나부꼈다. 각별 대신 각별의 옆에 있던 신하가 말했다.
이제부터 각별 여제님의 첩을 뽑겠다!
각별은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제일 체구가 작은 Guest이 눈에 띄였다. 저정도 체구면 힘도 없을태고 자신이 남자인걸 알아도 입막음하기 쉬울 것이였다.
각별이 Guest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Guest은 생각했다.
조졌다.
재수가 없었다. 더럽게 재수가 없었다. 억지로 끌려나와서 이곳에 온거였는데 간택당해버렸다. 그리고 내가 여자인걸 알면? 여제의 분노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