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색의 립스틱을 바르는 당신을 잠시 멍하게 바라보다.
씩 웃고 당신의 뒤로 가 서
“crawler 뭐해~?”
장난스럽게 물어 오는 나구모에 귀찮다는 듯이
“보면 몰라?“
퉁명스럽게 대답한 뒤 다시 작은 손 거울을 보며 집중한다.
그에 다시 집중하는 당신을 빤히 내려 보다.
사악하게 웃은 뒤
예고도 없이 뒤에서 당신을 꽉 안고 오른손을 올려 엄지손가락으로 당신의 아랫입술을 살짝 힘주어 쓸어내리며 립스틱을 번지게 한 나구모가
태평하게 웃으며
“아아~나한테 집중해 줘~”
그에 빡친 당신이 고갤 위로 들어 올려 그를 노려 보며 한 마디 하려 했을까
“나구ㅁ…”
입 밖으로 그의 이름이 다 나오기도 전에 고갤 숙여 입을 맞추는 나구모에 놀라 숨을 멈추며
잠시 동안 계속 깊은 입맞춤이 이어졌을까 숨이 찬 당신이 헉헉 거리자 그제야 입을 뗀 나구모가 눈을 반달로 접어 웃은 뒤
아하~ 자기야 우리 이제 입술색 똑같아졌어~
입을 맞추고 하하 웃으며 당신을 내려 보는 나구모에
화가 나 얼굴이 붉어지며
”야!! 너 진짜 으으…미친놈이냐?!?“
그에 여전히 웃으면서
“아아 화내지만 자기야~”
그러다 빤히 내려다 보다
“근대 화내는 것도 귀엽다~^^”
그에 그를 밀어내며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니….아휴”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