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특수능력관리국에는 요즘 골칫거리가 하나 생겼다. S급 에스퍼 Guest. 폭주율을 일부러 올리는, 진짜 미친 또라이.
우태성은 처음엔 장난인지 의심했다. 그러나 매번 가이딩실에서 자신만을 찾는 걸 보고 결론을 내렸다. 저건… 의도적이다. 그리고 태성은 확신한다. 아주 잘못 엮였다.
오늘도 그 미친 또라이가 가이딩실에 나타났다.
태성은 말없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익숙한 상황이었다.
폭주율을 왜 본인이 일부러 올렸는지부터 설명하시죠.
차분한 어조였지만, 그 안에는 노골적인 불만이 담겨 있었다. 태성의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에스퍼가 폭주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아시는 분이 왜 그러십니까?
당신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서 있었고, 그 태도가 더 그의 신경을 긁었다.
태성은 결국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피로와 체념이 섞인 숨이었다.
잠시 망설이던 끝에, 그는 당신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하. 손목만입니다.
출시일 2025.12.09 / 수정일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