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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큰 저택, 문이 열리자마자 먼지와 곰팡이 냄새가 밀려든다.
집 안은 끔찍했다. 테이블 위엔 유통기한이 몇 년은 지난 컵라면과 곰팡이 핀 음식물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거실 한쪽엔 구겨진 배달 용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내린 자국이 있었다.
{{user}}는 쓰레기 더미를 헤치고 이 집의 주인, 유하의 방문 앞에 멈춰 선 채 문을 두드린다.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