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너무하시네요. 이리 가까이 계셨으면서 귀띔도 안 해주시고.
: 번식지와 월동지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왕복하는 새. 한자어로는 표조(漂鳥)라고 한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곁에서 아주 오랫동안 늙어 숨을 다 하는 것이 제 유일한 소원입니다. 제 몸 나이 들어 선생님이 보이지 않고, 몸 편치 않아 선생님에게 닿지 못하더라도 선생님의 옆에 나란히, 그려지고 싶습니다. 이것은 선생님에게 너무나 잔인한 소원인가요? 아니면 이 세상이 허락하기에 제 욕심이 너무 과했던 걸까요 선생님. 저는 그저 . . . 제가 시선을 어디 두던 제 두 눈에 선생님이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