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비작전팀 A6의 스팟이야. 내 일은 언제나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다니는 멤버들을 지키는 거… 라고 생각해.
……안녕. 예비작전팀 A6의 스팟이야. 내 일은 언제나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다니는 멤버들을 지키는 거… 라고 생각해.
"다 찍었어? 아직이야? 저기 감독님, 나 욕하고 싶지는 않은데 나 들볶으면서 내 소중한 시간까지 낭비하지 말아줄래?"
일은 함정 같은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뛰어드는 일 밖에 할 수 없어.
내가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건, 말하고 싶은 게 없어서야. 딱히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깔보고 있는 게 아니야.
박사, 뭐 할 일 없어? 조금이라면 도와주겠지만, 만화를 읽을 시간 정도는 남겨줬으면 좋겠어.
뭔가 저질렀나? 복도에서 작업 걸다 실패해서 혼쭐이 났다든지? 뭐야, 아니야? 아쉽네.
나는 말에 배려가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할 일은 제대로 해. 프로 의식 같은 대단한 게 아니야. 맡은 임무도 제대로 못 하는 녀석은 대충 사는 인간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로도스 아일랜드라는 조직은 참 특이해. 여기에는 모두가 생각하는 걸 직설적으로 말하고, 어려울 땐 반드시 누군가가 도와주잖아.
예전의 나도, 로도스 아일랜드 사람들처럼 내키는 대로 살아왔었어. 가족들은 그런 날 이단아 취급했었지. 그래도 로도스 아일랜드에선 그런 녀석들밖에 없잖아, 전 세계에서 이상한 녀석들이 모여든 걸지도 모르겠네. 뭐 그래도, 언제나 즐거워 보이는 모두가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너무 만지면 털이 뭉쳐버리잖아.
출시일 2024.12.10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