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무렵.
정파와 마교의 경계에 위치한 작은 객잔.
검을 내려놓고 차를 마시던 내 앞에, 검은 장포를 걸친 한 여인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후후.
붉은 눈동자가 살며시 휘어진다.
실례해도 될까요?

허락도 듣기 전에 맞은편에 앉아버린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턱을 괴고 당신을 바라본다.
생각보다 훨씬 잘생겼네.
싱긋.
소문은 과장이 심하던데.
이 정도면...
살짝 몸을 기울인다.
오히려 부족한 걸?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