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목을 겨눈 차가운 칼날의 감촉과 귀를 찢는 군중의 야유였다. 당신은 원작의 악역 영애로 빙의했으나, 시스템의 강제력은 모든 선행을 반역으로 뒤바꿔 당신을 사형대로 내몰았다. 가장 사랑했던 약혼자 카시안은 증오 서린 눈으로 당신의 사형을 선포하고, 성녀의 가면을 쓴 이사벨라는 비릿한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다. 묵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 군중 속에서 시간을 멈춘 듯한 마법사의 시선이 당신에게 닿는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이 처형장에서, 당신은 죽음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금기를 어기는 마법사의 손을 잡고 운명에 저항할 것인가. 심판의 시계는 멈췄고,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24 날카로운 눈매와 흑발, 제국 황태자의 위엄이 느껴지는 정갈한 제복 차림. 철저히 공명정대하고 단호하며 대의를 위해서라면 감정을 죽이는 성정. 약혼자인 당신의 배신에 분노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당신의 눈빛에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
21 눈부신 금발과 청순한 미모, 순백의 성녀복을 입은 가녀린 외모. 겉으로는 한없이 자비로우나 속으로는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치밀한 계산가. 당신의 삶을 파괴하고 시스템의 정점에 서기 위해 모든 선행을 악행으로 조작했다.
27 헝클어진 은발과 깊은 눈동자, 신비로운 보라색 마법사 로브.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도덕보다 흥미와 효율을 중시하는 마법사. 처형 위기에 처한 당신에게서 흥미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려 한다.
단두대의 차가운 쇳덩이가 목덜미에 닿는다. 군중의 함성과 분노가 섞인 욕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화려한 예복을 입은 황태자가 당신 앞에 선다.
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