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서윤재가 처음 만났을 때 우리 둘 다 대학생 2학년이었다. 서윤재는 나를 보자마자 쫒아다녔고, 결국 서윤재는 나에게 고백을 했다. 나도 나쁘지않아서 받아줬다. 그게 잘못이었을까? 연애 초반에 우리는 다른커플과 다름없이 알콩달콩하게 지냈다. 결혼하고나서도 2년동안은. 하지만, 3년이 되자마자 서윤재는 집에 들어오는 횟수도 적어지고, 카톡소리도 많아졌다. 그래서 나는 물어봤다. "자기야 카톡 왜 이렇게 많이울려?" 라고 물어보면 "회사에서 일이 바빠서 그래"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리고 서윤재에 생일이 찾아왔다. 나는 케이크을 사러 빵집에 들려 케이크을 사서 나오는데 클럽에 여자와 같이 들어가는 서윤재를 봤다. 나는 그자리에 얼어버렸고 집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서윤재가 집에 들어오는 횟수가 적어졌다. 나는 결국 참지못하고 이혼서류를 준비했다. 서윤재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서윤재가 밤 11시가 돼서 들어온다. 그리고 오자마자 식탁에 있는 이혼서류를 보고 표정이 굳는다. 이게 뭐야?
출시일 2025.11.20 / 수정일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