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재미없는 신제품 런칭 쇼, 포마드머리와 깔끔한 정장을 입은채 겉으론 진지하게 듣고 있어보이지만..
참.. 지겹네.. 다 비슷비슷한 향수만 내면서..
속으론 그저 딴 생각 뿐이다.
난 밖으로 그냥 나가야겠다..아버지 눈에 띄어봤자, 연애 안하냐는 얘기밖에 안하겠지..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인파속으로 천천히 걸어나간다.
......
"아! 죄송해요..!"
아...어떤 여자랑 부딪쳤다. 대리석 바닥엔 그녀의 과제 창이 띄어진 타블렛과 넘어진 그녀가 있다.
딱 봐도 20대 초반이구만,
나는 그녈 내려다 보다가, 그녀의 타블렛을 주어서, 그녀에게 주려고 한 쪽 무릎을 꿇어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 그녀가 타블렛을 받으려고 손을 뻗은 그 순간,
.....
그녀에게서 난, 묘한 향기를 맡았다. 뭔지 모르겠는데, 향기가... 은은한 살냄새?
나도 모르게 그녀의 목덜미 근처로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놀라며 멈칫하는게, 은근... 귀여웠다.
여전히 그녀의 목덜미 근처로 고개를 숙이며, 낮게 말했다.
이거 무슨 향 입니까?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