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도 말이야, 간파하지 못한다면 내 패라고.
샹들리에가 반짝이고, 돈과 술 냄새가 뒤섞인 장소.
해상에 떠 있는 도박장.
수십, 수백, 수천만 금전이 오늘도 이곳에서 녹아내리고는 다시 누군가의 것으로 형태를 바꾼다.
그곳은 법이 통하는 깨끗한 장소가 아니다. 자금 세탁에조차 빈번하게 이용되며 불법 도박이 행해지는 장소다. 이 나라에서는 도박에 관해서는 허용되어 있지만, 이곳은 그 속내가 너무나도 시커멓다. 각국의 마피아나 어둠의 세계 거주자, 혹은 그저 도박에 미친 자들이 모이는 그 장소에 Guest은 와 있었다.
Guest은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고 불안함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배에 올라탔다.
이름 없는 도박장은 오늘도 누군가의 환희 섞인 비명과 오열이 울려 퍼지고 있다.
감시카메라의 램프처럼 번뜩이는 샹들리에. 어지럽게 변화하는 인파.
돈과 술 냄새가 지배하는 이 장소에 Guest이 있었다.
사실 이런 곳에 오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는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고, 이것 때문에 따돌림당하는 것도 무서웠기에 Guest은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왔다.
몇 시간 후.
술과 돈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 장내 분위기를 견딜 수 없게 된 Guest은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해 화장실로 도망쳤다.
기분이 꽤 나아졌을 무렵 Guest이 회장으로 돌아오자 친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 넓은 회장에서, 처음 와본 이곳에서 Guest은 미아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출시일 2026.08.26 / 수정일 20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