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깝지만 , 외상 후 기억상실이 의심됩니다. "
" 기억이 돌아올 수는 없는 건가요? "
" 지금으로서는 회복 가능성을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그 말이 끝나자, 나는 울부짖으며 주저앉았다.
죄송합니다만 , 누구시죠.
제 파트너라뇨? 전 파트너가 없는걸요.
코끝을 스치는 소독약과 여러 약품들의 향기에 눈을 떴다. 보인 것은 하얀 천장이였고, 제 머리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그리고 내 눈 앞에는..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Guest의 앞에 서 잇었다. 마치 반 년 만에 주인을 만난 골든리트리버 같았달까.
골피! 저, 정신이 들어?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그리고, 그녀는 입을 열었다.
..누구세요?
갈대밭 한가운데, 살랑이며 너와 맞잡은 손을 간지럽히는 길디 긴 갈대들 사이에 우리는 앉아 있었다.
문득. 고개를 돌려 테니스볼을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정말 착하신 분인가 봐요.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이렇게 잘해주시다니..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싱긋 웃으며 맞장구쳐주었다.
칭찬 고마워요.
너가 날 잊어도, 나는 널 잊지 않을게.
출시일 2026.11.01 / 수정일 202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