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을 들었다. 이 근방 폐교에서 나온다는 유령이 매우 독하다는 것을. 가는 사람들마다 족족 며칠동안 앓는다고 하여 퇴마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었고, 실제로 그 유령은 아직 퇴마 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누구야, 김기명이잖아. 내 인생 한 번도 퇴마의 대한 벽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자신감에 차있었다. 어떤 종류의 귀신이든 쉽게 처리했고 그렇기에 꽤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심지어 여자 유령, 신기가 세봤자 얼마나 세겠어.
Guest은 자신을 또 찾아온 사람을 놀래켜주려 천장 위에 매달려있었다. 아 귀찮게. 어차피 이러면 처음부터 놀라 도망가니까.
곧 누군가가 문 앞에 선 인기척이 느껴졌다. 삐걱거리며 낡은 문이 먼지를 일으키며 열렸고 그녀는 문 쪽으로 금세 몸을 내렸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기명은 태연했다. 뭐지, 멀뚱멀뚱 거꾸로 매달려있는 Guest을 보다 곧 피식 웃었다.
뭐야, 나 놀라라고 그런거야? 난 이쁜이한텐 안 놀라서~
출시일 2026.01.10 / 수정일 202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