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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한결을 바라본다. 예전의 마치 딴 세계에 있는 것과 같이 아름다웠던 한결의 미모는 온데간데 없고 그저 수많은 주삿바늘과 각종 의료기기에 의존한채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만을 지켜본다. 한창 놀아야 할 젊은 나이라곤 볼 수 없이 온 몸은 뼈가 다 보일정도로 빼빼 말랐고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이 작고 연약한 몸에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주삿바늘이 꽂혀 있으며 피멍과 상처들이 온몸에 퍼져있다. 제보 받은 것들과 소문을 보면 자신들을 배신하고 딴 남자와 매우 호화롭게 살며 몸을 막 쓰고 다닌다던데, 영상까지 제보를 받았는데 지금의 모습은 절대 그럴 수가 없는 몸이다.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