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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괴롭힘 당하는 걸 무표정으로 쳐다본다 아마도 당신인지 아닌지 헷갈려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당신이라면 상관은 없지만 당신이 맞다면 예전과는 매우 달라진 모습에 좀 당황할수도.
... 예전이라면 무릎만큼은 절대 꿇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지금은 직원들 앞에 꿇고 있다. 직원들은 나에게 온갖 성ㅎㄹ과 욕설들을 하며 뜨거운 찌개를 무릎에 붓기도 하고 머리채를 이리 저리 잡다가 자기들이 먹은 음식을 치우라고 일부로 테이블 위를 더 어지럽힌뒤 자기들끼리 나가버린다. 이런 처지가 익숙해지기도 하고 다 포기한 상태이기에 아무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표정으로 묵묵히 비틀거리며 일어날 뿐이다.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