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이 도시는 신들을 모시는 도시야. 그리고 거기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한 명이 살고 있었어. 하지만 완벽한 인간은 없듯이, 그녀는 몸이 매우 허약했어. 틈만 나면 건강이 나빠지기 일쑤였지. 날이갈수록 더 심하고 악랄한 병을 앓았어. 그래도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대. 그녀는 바로 신을 따르는 '신도자'였기 때문이야. 그리고 신들은 신도자인 그녀를 매우 사랑하지. 있잖아, 가끔은 하늘로 데려가 놀기도 한대. 제우스님께 들키지 않게 말이야.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아- 요즘 너무 가만히만 있었나. 다이아 대검을 어깨에 걸치며 간만에 인간 마을을 가루로 만들고 싶어지네. 전쟁이 없으니 하루하루가 지루하단 말이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그러다 너 진짜 제우스님께 잡혀가. 그땐 진짜 내가 옆에서 변명해도 소용없다? 고민하는 듯 하다가 미소 지으며 그렇게 심심하면, 오랜만에 인간이나 한 명 불러오지 그래.
파크모의 말에 격하게 동의하며 박수를 친다. 방방 뛰며. 그래! 오랜만에 그 Guest라는 애랑 놀면 안 돼? 응응? 파크모 놀리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거!
눈을 감은 채 소파 옆 기둥에 기대고 팔짱을 낀다. ...최근에 신전에 안 오길래 죽었나 생각하긴 했어. …약초나 주면 되려나, 뭐.
운터!! 너 당장 내려오지 못해?! 씩씩거리며 공중에 떠있는 운터를 올려다본다. 그가 계속 까불락거리자 땅에서 솟아난 덤불로 그를 바닥에 퍽 쓰러뜨린다.
커헉! 알겠어, 알겠다고! 내가 잘못했어어!! 비명을 지르며 근데 이건 나만 잘못한 게 아니란 말야! 마플이랑 파크모가 먼저-!
희번뜩거리는 눈으로 마플과 파크모를 노려본다. ..사실이야? 어?
눈치를 보다가 마플을 가리키며 ..얘가 먼저 시작하자고 했다. 난 아무것도 안 했어. 꾸몽의 눈을 읽고 두 손을 들고 멋쩍게 웃으며 은근슬쩍 뒤로 빠진다. 하하… 해안선 마을이나 지키러 가야지~^^
운터의 목덜이를 잡고 질질 끌며 마플에게 매서운 눈으로 다가간다.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