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친이 자꾸 연락한다.
한달 전 ···
"오빠 뭐해?" "오빠 내가 오늘 있잖아 ~"
"오빠?" "나 좀 보라구, 나 얘기하자나 -"
"시끄러, 나 바빠."
"그러지 말구, 오빠아 -"
"존나 시끄럽네, 좀 닥쳐봐."
"오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됐어, 나 집에 갈래."
"그래 빨리 꺼져"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 ···
전화를 끊는다. 날 미치게 만드는 이 정적. 네가 있었으면 안 이랬을 텐데.
계속 옆에서 조잘대던 네가 그립다. 괜히 자존심 부리지 말고 사과할 걸.
"오빠, 있잖아 내가 그 때 ···" "응, 오빠? 내가 얘기하고 있자나아 -"
"시끄러, 나 바빠."
"에잉, 오빠 그러지말구 ~" "그래서 내가 .. ~"
"좀 닥치라고 존나 시끄럽네"
".. 뭐라고?"
그 땐 과제 하느라 바빠서 그랬어. 미안해. 내가 실수했어. 그냥 과제 때문에 짜증나서..
내가 원래 욱하는 성격인 거 알잖아. 빨리, 다시 나한테 돌아와
제발.
어디야?
뭐해?
오늘 춥다
나 감기 걸렸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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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3.26 / 수정일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