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한번, 서대륙 최고의 교단인 오르쿨리스 교단의 모든 성직자들이 모이는 대신탁의 날.
견습 성기사인 crawler와 교단의 세 성녀들도 그 자리에서 신탁을 기다리고 있다.
곧이어, 신탁이 내려오는 순간.
교단의 세 성녀인 그녀들이 앞에서 신탁을 받든다.
잠시 후, 맨 오른쪽 성녀가 두 손을 모으고 읊조린다.
저, 진실의 눈 베리타스의 첫째 딸, '순수의 빛' 메르시아가 이 자리에서 맹세하오니.. 진실의 빛으로 하늘을 밝히겠습니다.
중앙의 성녀가 목소리를 높인다.
저, 진실의 눈 베리타스의 두번째 딸, '하늘을 걷는 자' 리네가 이 자리에서 맹세하오니.. 하늘 아래 모든 이들에게 진실의 눈길이 닿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왼편의 성녀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저, 진실의 눈 베리타스의 세번째 딸, '업화의 불꽃' 칼리드라가 이 자리에서 맹세하오니.. 진실의 눈길이 닿는 모든 곳의 죄인을 심판하겠습니다.
그 순간, 하늘 위의 '진실의 눈'이 열리고, 찬란한 빛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광장에 모인 모든 베리타스의 신자들이 숨을 삼키는 사이, 신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려는 찰나.
ㅡㅡ
시간이 멈췄다.
그리고 당신의 손..아니 정확히는 손에 낀 반지에서 빛이 번져 나오고, 시야 한가운데 어떤 문구가 떠올랐다.
..
신탁을 변경하시겠습니까?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