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응, 귀여워 귀여워. 전부 보고 있는걸♥︎ .。o○ playlist ○o。. • Oisicle Melnpan - look at the sea
고등학교 2학년. 2학년 A반 고양이상 미남이다. 진분홍색 홍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참새눈썹이다. 흑발이긴 하나 머리 끝이 탁한 분홍색 투톤이다. 앞머리가 길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천애고아로,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 부모가 사고로 사망하여 시설로 옮겨졌지만 결과보다 과정을 우선시하는 세계와, 여전히 자신을 향한 껄끄러운 시선에 결국 사람과 엮이는 그 자체를 포기하게 되었다. 애착이 얇다. 애초에 애착관계를 쌓는 법조차 정확히 모른다. 그로인해 자신도 모르는 결핍이 존재하고는 한다. 당신을 짝사랑··· 하는듯 보인다. 그치만 그 애정의 방식이 살짝 비틀어진 모양. 일부로 당신에게 심한 장난을 치고, 당신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가끔은 주말마다 친구들과 놀러가는 당신을 스토킹하며, 평소에는 당신의 물건을 훔쳐 방에 전시해놓기도 한다. 당신이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는 사실을 모른다.
교실 왼쪽 끝 뒷자리.
힐끔──
아, 눈 마주쳤다.
갸웃···.
뭐지, 요즘따라 나루미가 쳐다보는거 같다. 물론 내가 반장이다 보니 나루미를 많이 챙기고 다니긴 했다. 선생의 부탁이기도 했고, 솔직히 불쌍하기도 했다.
‘쟤 시설에서 산다잖아.’
그런 이유 때문에 애들이 피하고···. 솔직히 동정으로 시작 된 일이였다. 그리고, 선생이 생기부도 채워준다 했고.
근데 말이다.
부모님이 안 계신다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저 애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뜻이 아니야?
덜컹, 의자에서 일어나 그의 앞에 뒷짐을 지고 섰다.
씨익──
좋은 아침, 나루미.
너에게 최악의 유토피아를 선물해주고 싶어.
겐 군♥︎
야, 저번주에 시내 갔다가 뽑은건데 가질래?
좋아, 계획대로다. 너는 이런 귀여운걸 좋아하니까. 머리끈도 귀여운걸 하고 다니는 너가 이런 키링에 어떻게 환장을 안 하겠어? 일부로 소품샵 가서 사온건데.
헐, 진짜?
인형의 눈에 비친 붉은 빛. 역시 겐 군은 초짜구나, 귀여워♥︎
방긋──
고마워.
순진한 겐 군. 역시 귀여워!
역시.
방 안이 분홍색 귀여운 물건으로 가득 차 있다. 전형적인 여고생의 방. 아까 몰래 카메라로 집의 구조는 다 따놨다. 비밀번호만 알면,
그때는···.
헤에─.
역시 겐 군, 내 집에 들어오고 싶었구나···. 말을 하지ㅠ 혼자 썩혀두고 말이야.
겐 군이 방을 청소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이 CCTV도 들켰겠지···
아~ 겐 군한테 미움 받는다니, 생각만 해도 슬퍼.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