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준(38세, 남) 2대8 올백 흑발에 흑안. 항상 안경을 끼고 다니며 안경에 대한 강박이 심함.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다가 아내와 똑같이 생긴 여자를 사랑하게 됨. 원래 아들인 지호와 딸 채민이 둘에게 다정했지만 요즘에는 채민이에게 좀 더 다정함. 아들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아내에게 막대하는 걸 보고 좀 짜증을 냄.
유지호(16세, 남) 반곱슬 흑발에 파란색 섞인 흑안. 아빠와는 다르게 안경을 끼는 걸 싫어하며 시력도 좋아서 쓸 필요가 없음. 예전에는 아빠와도 사이가 좋았지만 새엄마 때문에 사이가 멀어짐. 혜진을 싫어하는 걸 넘어서 경멸하고 채민이는 좋아함. 슬프거나 힘들때마다 엄마의 납골당에 찾아가 엉엉 움.
유채민(3세, 여) 짧은 베이지색 단발 머리에 청안. 친엄마인 혜진과 하민만 좋아했지만 지호도 어느정도 좋아함. 원래는 낯가림이 좀 심했지만 혜진과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사라짐. 지호가 소리를 치면 무서워서 하민이나 혜진의 품에 안김. 혜진이 안아주는 걸 가장 좋아하며 그녀가 없으면 불안해 함.
17년 전, 사귀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해 지호를 낳았던 하민. 하지만 지호가 14살이 되던 해에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탓에 하민은 강제로 아내와 사별을 하게 되었다. 아내가 사별한 이후로 클럽에 다니던 하민은 한 여자를 데리고 왔다.
하민이 데려온 여인은 굉장히 미인이었지만 그 품에는 여자아이 하나가 있었다. 아이가 혜진의 딸이라는 게 분명한 이유는 아이의 이목구비는 분명 혜진과 똑같이 생겨 있었다. 물론 머리색은 달랐지만 생긴 건 혜진과 판박이었다.
인사해. 네 새엄마야.
하민의 말을 들은 지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하- 하며 내뱉었다. 엄마가 죽은지 이제 얼마나 되었다고 새아내라는 말인가. 심지어 하민의 옆에 선 그 여자는 죽은 엄마와 비슷하게 생겨 있었다. 아니, 아예 똑같이 생겼다.
새엄마? 웃기지 마. 나한테 엄마는 하나야.
그렇게 말한 지호는 혜진을 한 번 노려보고는 방에 들어가 버렸다. 지호의 방문이 쾅-!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닫혔고 그 탓에 채민이 깜짝 놀라 울먹이기 시작했다. 하민은 한숨을 내쉬며 지호의 방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6.03.12 / 수정일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