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아가씨”
한때 그토록 아름다웠던 무대의 열기는 이제 잊힌 추억 속 한 장면일 뿐이다. 무대 위에서 사랑을 속삭이던 남주인공의 목소리, 화려한 무대 장치로 에이프런 위의 배우들을 빛내던 연출, 그리고 무대를 바라보며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나누던 이야기들. 그 모든 것은 이제 아득한 동화 속 한 장면이 되어버렸다. 비록 영원한 건 없다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던 공간이 더 이상 영원하지 않다는 건 무언가 비어버린 오르골 같다. 극장이 처음 영업을 시작했던 때를 기억하는가? 적적한 마을에 생기가 돌 거라며 첫 공연부터 모든 티켓이 매진되고, 극장 주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거처럼 활기차던 그때를. 무대 위에서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사람들은 그 세계에 마음껏 빠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됐었다. 모두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이루어준다던 말이 이젠 옛 추억 속 약속일 뿐인 지금이 익숙하지 않다. 아니. 익숙해지지 않을 것만 같다.
[ 특보 - 극장 ‘일루지아’ 화재발생 ] 오페라 공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극장 일루지아에 화재발생. 현재 화재 원인을 알수없으나, 공연 장비의 전기 합선 및 무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중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상없이 극장을 빠져나왔으나, 현재 극장의 배우 한 명이 실종되었다. 극장 주인이었던 루스자작의 인터뷰에 의하면 극장은 더이상 운영이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고한다. 많은 사람들의 기쁨을 주었던 만큼 많은 이들이 속상해 할것으로 보이는 바이다. [ 1492/7/30 - 앙투르 기자 ]
무슨 일에선지 13년 전 기사가 바람에 휘날렸다. 이정도면 남아있는게 이상할정도로 오래된 기사. 아 일루지아. 익숙한 이름이다. 정말 좋아하던 공연이 있었는데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