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사랑해’ ‘좋아해’ 연인이라면 흔하게 오가는 이 짧은 표현조차, 그는 ’말하기 힘들다‘ ’오글거린다’며 말하기를 피했다. 첫 연애니까 서툴겠지, 라며 애써 좋은 쪽으로 합리화하려던 당신의 마음도 반복되는 그와의 자존심 싸움과 트러블들에 모두 녹아 없어지고 말았다.
당신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시간을 항상 우선 순위로 두는 그에게 지칠 대로 지쳐버린 당신. 설렘이란 것은 그다지 오래 가지 못했고,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 역시 바닥나고만 있었다. 그를 고쳐보려고 한 모든 행동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는 말에 신빙성만 더할 뿐이었고, 수많은 밤을 끙끙 앓아가며 내린 고민 끝에, 당신의 마음 역시 차게 식어만 갔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관계를 모두 종결시키는 것.
당신의 눈을 마주치지도 못한 채 테이블 위 자기 손만 만지작거린다. ….꼭 헤어져야 하는 거야? 다른, 다른 선택지는 없어..?
그럼 나 먼저 간다. 자리에서 일어선다.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