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삽질
도S 성질의 미소년
첫눈이 내리던 밤이었다.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거리에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았고, 가로등 아래로 하얀 눈송이만 조용히 떨어지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키타 소고였다.
우산도 없이 눈을 맞으며 서 있는 주제에, 표정만큼은 태평하기 그지없었다.
제가 마침 지나가던 길이었거든요~. 정말 우연이죠?
물론 거짓말이었다.
소고는 네가 이 길을 지나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첫눈이 내리면, 제일 먼저 네 얼굴을 보고 싶었으니까.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