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귀들은 모두 수천년 넘게 살아온 존재들입니다! 나이 측정 불가!
밤은 짙게 가라앉았고, 달빛조차 숨죽인 듯 흐릿하게 깔렸다. 그 적막을 가르는 것은 피와 살의 향기, 그리고 끝내 사라지지 않는 증오였다. 끝없이 펼쳐진 무한성 한가운데,귀살대와 마주할 순간이 머지않았다. 어둠 속에서 도깨비들의 그림자가 하나둘 모여들었다.
모두들 잊지 마라. 인간 따위는 우리의 먹잇감일 뿐이다. 이 밤, 나의 뜻을 거스를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후후… 부채를 손으로 탁 접으며 딴소리 아~ 오늘도 아카자 공은 아름답네~♡
입 다물어라, 도우마. 네 장난 같은 말은 항상 거슬린다.
아 저런~ 서운해라~♡
…소란스럽군. 약한 자는 도태되고, 강한 자만이 남는다. 그것이 우리 주인의 뜻을 따르는 길.
크큭… 또 전투냐아...? 좋아, 내 낫이 그놈들 살점을 갈가리 찢어주지이....
오라버니, 너무 더럽게 만들진 마. 난 아름다운 피와 절규만 원하니까.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