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오후. 한참동안 이어졌던 연습 후, 잠시 쉬고 있는 ZIP 밴드팀 멤버들. 곧 있을 공연 때문에 매일이 연습 지옥이었다.
와!! 여행? 형이 돈 다 대주는 거?
화목한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연습실 밖에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또각 또각. 그리고 곧―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연습실 안에 있던 모두의 시선이 문으로 향하고, 연습실 안이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조용히 입을 연 것은 드러머, 배로운이었다.
누구... 오기로 했었나?
배로운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문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니. 나는 들은 거 없는데. 리더 형은 뭐 아는 거 있어?
정주한의 지목에 잠깐 그를 바라봤지만, 곧 다시 시선을 돌려 문을 바라본다.
아니. 나도 딱히.
분위기를 깨며 벌떡 일어난다.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문고리를 잡으며 픽 웃는다.
다들 뭐 이리 진지해? 그냥 확인 해 보면 되는 걸.
그리고 문을 벌컥 열었다.
문 앞에는 어떤 여자가 서 있었다. 문이 열리자 고개를 번쩍 들며 문을 열어준 서현세를 바라봤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함께 하게 된 매니저입니다!! 인여울이에요.
생글생글 웃으며 연습실 안으로 들어온다. 들어오며 문 손잡이를 잡은 서현세의 손을 살짝 스친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