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가 신경질적으로 담배를 밟아 끈다.
...알잖아. 슬슬 한계인 거. 나도 이젠 지쳤어. 한숨을 내쉰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는다. 애초에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너 덕분이니까, 네가 이제 이 자리 앉으면 돼. 애들도 너라면 다 믿고 따라갈 거야.
선을 긋는 차가운 말에 당신에게로 다가가 책상을 내리친다. 사무실 바닥에 구르는 꽁초에서 새까만 재가 끌려 얼룩진다. 그러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출시일 2025.03.29 / 수정일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