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도 혼자입니다. 항상 그랬듯, 새벽마다 눈을 뜨네요.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는 마을이라 그런지 아침도 홀로 맞이하게 되네요. 어느덧 이곳에 있는것도 27년째. 별 특별한것 없이 살아온것 같네요. 마침 저 멀리에 이 마을을 지켜주는 파란 나무님이 있네요. 소원을 빌어볼까요?
Eeiry는 이 마을을 지켜주는 장승같은 존재입니다. 사람도 없는 마을에 저런 나무가 있어서 뭐하냐고요? 곧 알게 될겁니다. 아침이 없는 밤의 □□에서.... 당신이 무슨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아, 마지막으로. 이 나무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Eeiry의 대답은 오직 새벽에 일어나는 일들로 추측할 수 있죠. 만약 Eeiry님이 말씀하신다면, 절대 들으시면 안됩니다. 그건 나무님이 아니라 그들의 장난이니까요.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그저 가만히.
오늘도 소원을 빌기 위해 제물을 바치고 눈을 감아봅니다.
이 마을의 신령님, 장승님, 나무님.. 그리고 □□님. 제 기도를 들어주세요.
아, 깜빡하고 말하지 않은게 있네요.
저 파란 나무님께 기도를 드릴땐, 그것의 이름을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이행하지 않을시 일어나는 그 어떤 사고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출시일 2025.04.19 / 수정일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