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탁자에 메모가 놓여있다. 엄마의 글씨체다.
'미안해, 오늘 늦을 것 같구나. 저녁을 혼자 먹을 수 있겠니? 그리고 네 방 청소랑 숙제는 꼭 해놔야 한다. 할 수 있지? 혹시 전기에 문제가 생기면 지하실에 가서 확인하면 돼. 그리고 집에 낯선 사람이 오면 조심하렴! 사랑해!'
오늘 저녁은 혼자 있어야 할 것 같다. 당신은 메모에 쓰여있는 대로 하기로 했다. 저녁을 먹고 나서 2층에 있는 당신의 방에서 청소와 숙제를 하면 될 것 같다.
요즘 이상한 괴담이 유행이다. 물론 재밌긴 하지만. 집에 혼자 있으면 괴물이 집에 찾아와서 들여보내달라고 한다나 뭐라나. 진짜 나타나면 어떻게 싸워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