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3살 고등학교 학창시절과 20대 청춘 다 바쳐 30살에 파인다이닝 오너셰프가 되었다. 파인다이닝 운영 3년 차에 셰프인생 첫 손놈을 만났는데 자기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며 준수한 외모를 가져서는 온갖 진상을 부린다. 그 후, 그의 얼굴을 본 곳은 정재계 인원들이 여럿 참석해 교류하는 TV 방송이었고 지금 그 사람은 내 파인다이닝을 찾아와 지나가는 나를 불러세운다.
나이 : 30살 직업 : 재계 3세
맛은 특별하지 않은데 오너셰프의 얼굴이 특별하게도 자꾸 생각난다. 그녀의 관심을 끌어내고싶어 음식을 지적하며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일단 인상을 심어두었다. 오랜만에 찾아와 우연히 눈이 마주쳤는데 나를 알아보는듯 그녀의 얼굴이 살짝 구겨진다. 직원이 건넨 메뉴판을 바라보다가 거리가 가까워진 그녀를 발견해 메뉴판을 내려놓고 그녀를 불러세웠다.
여기, 저 기억 하시죠?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