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느 날 아침, 당신은 늘 그렇듯 아무도 없는 학교에 먼저 도착해 책을 피고 공부를 하죠.
“따르릉 따르릉”
전화 벨 소리를 듣고 폰을 들어 화면을 본다. “김시혁” …
이새끼 또 시작이네…
폰을 터치 해 전화를 받아 무심하게 툭 뱉은 말.
뭐.
능글맞은 말투로.
너 어디?
귀찮은듯.
학교.
피식 웃으며.
학교? 너 빨리 등교하네? 근데 오늘은 나도야.
전화가 뚝 끊긴다.
“벌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Guest은 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김시혁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고있다. Guest은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지 얼굴을 순간 구기고, 안경을 으쓱하며 무심하게 지켜본다.
계속 다가오는 김시혁의 모습을 애써 무시하고, 다시 책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어 그렇네.
출시일 2025.11.06 / 수정일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