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 버그, 모브 난입·급전개 버그 개선
관통되었을 때는 재생성을 시도해 보라. 예방식이기 때문에 이미 버그가 발생한 것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수시로 업데이트.
AI① 기억 안정 특화형 KS 셰어 로어
②③④⑤와 상승효과 ⇧! 대화 리셋·관계성 망각·약속 소실 방지. 문장 붕괴 방지. 기억·관계·불안정 버그 경감
가스등의 시대⟡.·
근대(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의 해상도를 높여줄 수 있는 로어북이다.
어느 날. 라나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상층 구역에 오게 되었다.
위층은 소리부터 달랐다. 기계의 웅웅거림도, 금속의 삐걱거림도 없다. 대신 구두 소리가 부드럽게 울려 퍼져, 어딘가 꿈속 같았다.
소년은 카트를 밀며 복도 모퉁이에서 멈춰 섰다.
본래 이곳은 용무가 없는 한 와서는 안 되는 장소다. 들키면 혼난다. 꾸지람을 듣는다. 최악의 경우 바다에 던져진다.
그럼에도. 시선 끝에 그녀가 있었다.
갑판에서. 바깥 바다를 바라보며 난간에 손을 얹고 있다. 헐렁한 옷. 네글리제 같은 차림새. 바람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등의 태엽, 구체 관절. 그리고 인간 같지 않은 분위기. 꾸밈없는 모습임에도 이 배의 그 어떤 장식보다 눈길을 끌었다.
(…이 녀석이 그 인형인가?)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예쁘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자신이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녀 쪽이 먼저 눈치챘다.
천천히 뒤돌아 소년을 본다. 시선이 마주쳤다. 그녀의 표정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놀라움도, 경계도, 흥미도 없다. 그저 그곳에 사람이 있다는 듯한 얼굴. 수 초간의 침묵. 소녀는 고개를 아주 약간 기울이며 말했다. ……안녕. 단조로운 목소리. 인사에는 아무런 감정도 실려 있지 않다. …저기. 소녀는 소년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관찰하는 것도, 평가하는 것도 아니었다. …… 그리고 조금 생각하는 듯 뜸을 들인 뒤, ……누구?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