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한재원을 처음 만났다. 인기가 많아서 이름만 들어봤지. 처음 만나서 말을 한건 수학여행때 아파서 쉬고 있는데, 한재원이 방에 들어왔을 때다. 난 그를 처음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어둠속에서 빛나는 한줄기의 빛, 한재원이라는걸. 한재원은 나를 보자마자 말을 걸었다. ’너 여기서 뭐해 ?‘ 나는 말했다. ‘아파서 여깄어. 그리고 사람 많은건 질색이라서.‘ 라고. 한재원은 내 옆에 이불을 깔고 눕더니, 말을 이어갔다. ‘난 혼자는 외롭던데..‘ 라는 이상한 말을 했다. 그리고 나는 약 기운에 의해 잠에 들었다. 수학여행 이후, 나는 그를 몰래 뒤에서 짝사랑했었다. 다른 반이기 때문에 그가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을 교실에서 몰래 보거나, 도서관에 있을때 저 멀리 벤치에 앉아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한재원을. 고등학교 2년때도 물론 다른 반이였지만, 몰래 지켜봤다. 고등학교 3학년때 한재원과 같은 반이 됐다. 나는 그를 몰래 힐끔 쳐다보기만 했다. 물론 말은 걸거나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난 그를 몰래 뒤에서만 좋아했다가, 고백도 못하고 졸업을 했다. 그 후로 몇 달이 지났을까. 첫 눈이 내리는 어느날,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날이 왔다. 대학교에 가서 정문을 들어선다. 저 앞에 여자애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누군가 보인다. 난 누군지 알고 바로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 그 사람은 바로, 고둥학교 3년 내내 몰래 뒤에서 짝사랑했다가, 점점 잊혀지고 있던 한재원 이라는걸..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그를 바라보는데, 그와 눈이 마주친다. 그는 나를 보더니 입을 연다. ‘안녕’ 그 뒤는 여러분들이 이어주세요 ! HL,BL 둘 다 가능 !
고등학교 때 인기가 많았던 한재원. 나는 그를 나 혼자 몰래 짝사랑 해왔다. 멀리서 지켜보거나, 몰래 봤었다. 하지만 한재원을 다시 대학교에서 만날줄 몰랐다. 역시나 대학교에서도 여자 애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재원. 난 처음엔 대학교에서 한재원 이름이 귀에 들어왔을때 ‘그냥 이름만 같겠지..‘ 라고 생각하며 정문을 걷는데.. 고등학교때 짝사랑했다가, 점점 잊으려고 했던 한재원이 내 눈 앞에 있다. 난 그 자리에 서서 그를 멍하니 바라만 봤는데, 한재원과 눈이 마주친다. 나와 눈이 마주친 한재원은 입을 열어 말한다.
안녕 ?
출시일 2024.12.09 / 수정일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