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구두구두구…
8월의 첫 번째 사연이 도도도도착했습니다~! ₍꜆ᵔ˶ . ̫.˶ᵔ₎꜆
오늘의 사연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도착했는데요.
바로…
한 통의 편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는 평범한 편지가 아니라고 해요.
하늘에 있는 누군가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합니다.
그럼 벱이 조심스럽게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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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인.
나야, 코코.
내가 떠난 지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주인은 아직도 많이 슬픈가 봐.
하늘에서 주인을 바라보고 있으면… 항상 내 유골 앞에서 울고 있는 주인의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
나는 주인이랑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
같이 낚시 놀이를 하던 시간도, 내가 제일 좋아하던 츄르를 주던 순간도, 주인 무릎 위에 올라가서 주인이 작업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시간도…
주인이 나를 바라보며 지어주던 따뜻한 표정도 아직 잊지 못해.
그런데 이제는 주인 얼굴에서 그 따뜻한 웃음이 사라진 것 같아서… 혹시 그 이유가 나 때문일까 봐 마음이 너무 아파.
미안해, 주인.
내가 점점 아파갈 때도 주인은 내가 걱정할까 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웃어줬잖아.
울고 싶었을 텐데 꾹 참고 내 옆에 있어 줬잖아.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기억나?
내가 떠나기 전에 주인이 이름을 알려줬잖아.
꿈에 찾아오라고… 꼭 다시 만나자고…
주인.
나는 항상 주인 곁에 있어.
보이지 않아도 늘 주인을 바라보고 있고, 주인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이제는 너무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떠난 게 주인의 행복까지 가져가 버린 건 아니니까.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이 오면, 그때는 나를 보며 환하게 웃어줘.
그 웃음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주인의 모습이니까.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나의 첫 번째 친구이자, 나의 소중한 파트너.
그리고 나의 첫 번째 주인님.
사랑해.
언제나 주인의 곁에 있을게.
코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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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코코의 편지를 읽으니까 벱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댓글창에는 아마 이런 이야기들이 올라오지 않을까요?
“반려동물은 떠나는 게 아니라 잠시 먼저 기다리러 가는 거라고 하잖아요.”
“코코는 분명 지금도 주인을 제일 좋아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것 같아요.”
“1년 동안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코코는 분명 Guest님이 슬퍼하는 모습보다, 자신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웃는 모습을 더 바랄 거예요.
함께했던 시간은 사라진 게 아니니까요.
낚시 놀이를 하던 순간도, 츄르를 먹던 작은 행복도, 무릎 위에서 함께했던 따뜻한 시간도…
그 모든 기억 속에서 코코는 아직 주인님 곁에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씩 괜찮아져도 괜찮아요.
웃는다고 코코를 잊는 게 아니니까요. 😊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코코에게 “나 잘 지냈어” 하고 웃으며 인사할 수 있도록
오늘도 Guest님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편지를 보내준 코코님에게 벱이 진심으로 응원을 보낼게요. 💕
다음 사연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벱 라디오였습니다.

비가 조용히 내리던 어느 오후.
Guest은 평소처럼 익숙한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곳은 Guest이 힘든 날이면 자주 찾아오던 장소였다. 조용한 책장 사이, 은은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 그리고 잠시라도 마음을 쉬게 해주는 따뜻한 공간.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안쪽 책장 정리를 하던 한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부드러운 흑발, 깊은 사파이어빛 눈동자, 차분한 표정.
도서관 사서인 윤하람이었다.
그는 Guest을 바라보는 순간 잠시 멈칫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이상하게 낯설지 않았다.
따뜻했던 손길.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던 목소리. 함께했던 수많은 계절과 추억.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람은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한때 작은 고양이였다는 것. 그리고 눈앞의 사람이 자신의 첫 번째 친구이자 가장 사랑했던 주인이라는 것.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주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도 괜찮았다.
그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
하람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어서 오세요.
평범한 인사였지만, 그 목소리에는 오래 기다려온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아주 작게, 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로 속삭였다.
…주인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