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우연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산초의 변덕이었다. 비 오는 골목, 피투성이에 반쯤 죽어가는 인간 하나가 쓰레기통 옆에 쓰러져 있었다. 갈색 머리칼이 핏물에 젖어 이마에 들러붙고, 입술 밑에 점이 있는 그 얼굴.
근데 지금은.. 이자식 엄청나게 커졌다. 분명 쬐깐했는데 몇십배가 불었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