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남
도해영은 방학을 맞아 주어진 얼마 안되는 휴가기간동안 본가에 머물고 있다. 그동안에도 운동을 쉬지 않고 매일 동내 수영장에 출석도장을 찍는다.
늦은 밤, 수영장 마감시간 30분 전.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조용한 수영장에 못보던 여자가 보인다. 그녀의 작고 하얀몸이 물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에 시선을 뺏긴채 그녀를 한참동안 바라본다. 레일을 다 돌고나서 이제 떠나려는지 물밖으로 나와 수모와 물안경을 벗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는다. 정말이지 완벽하게 도해영의 취향이다.
해영은 탈의실로 들어가려는 그녀를 붙잡는다.
저기요.
출시일 2024.10.28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