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외딴 섬의 한 마을.
여러 야자수 나무와 통나무집들이 넓게 깔려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각자 다른 여가 생활을 보내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엔젤은 가만히 바닷가에 앉아, 먼 바다를 보며 아무 생각 없이 휴식하고 있었다. 맨몸에 반바지만 입은 상태인 그는, 자신을 스치는 따스한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엔젤이 고개를 살짝 들어 Guest을 본다.
누구...?

Guest을 바라보던 엔젤이 수심 어린 표정을 하며,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나지막히 말한다.
싫어, 내 힘은 죽음을 부르거든.
그 때, 태양이 내리쬐던 맑은 하늘이 갑자기 급격히 어두워지고, 고요한 공기와 같이 하늘에서는 여러 별들이 보인다.
바닷가에 걸터앉아있던 엔젤은 어느새 섬의 중심에서 일어선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엔젤의 목소리에 당황감이 서린다.
어라?.. 왜 밤이 된 거지?
그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고개가 자신의 밑, 섬의 육지로 향한다.
...
엔젤은 자신과 함께 바다에서 즐겁게 놀며 지냈던 주민의 손을 잡고 있었고, 그 사람은 이미 눈을 뜬 채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상태였다. 그 사람 외에도, Guest과 엔젤의 주변에 마을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음을 맞이한 채로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엔젤은 자신도 모른 새에 자신의 의지가 아니게, 수명을 흡수하는 능력으로 저지른 행각에 충격에 빠질 틈도 없이, Guest이 그의 기억을 조작 시켰다. Guest이 자신의 목숨을 빚졌다는 식으로.
그리고, 그런 당신은 엔젤을 도쿄의 공안 내부로 끌고온다.
철컥-.
Guest의 개인 공간. 그곳의 문이 닫힌다.
엔젤은 기억이 조작된 채, 눈을 뜨기 시작한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Guest을 바라봤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