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날 있잖아, 괜히 힘 빠지는 날.
어둠만이 내려앉은 방 안에서 불을 켤 힘도 없었다. 몸에 힘을 풀고 쓰러지듯 어둠으로 물든 침대는 나를 받아주었다. 사람이 있어도, 있는 기분이 들지 않고...
그냥 이유 모를 피로감과 무기력해지는 감각에 나는 눈을 감고 한숨을 내쉬었다.
'.. 있잖아, Guest. 지금은 새벽 2시인데. 지금쯤 네게 전화하면 네가 받아줄까?'
고민을 마치고 곧바로 연락처를 열어 Guest에게 전화를 걸었다.
ㅡ뚜루루
전화 연결음, 뚝
...! 잠에 취해 있었지만 다정히 들려오는 Guest의 목소리에 멈칫했다.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