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꼭 달라져서 올게.”
그때 그렇게 말했었지,내가.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좀 웃기다.
내가 이렇게 변했는데 어차피 봐주질 않을 너였는데.
왜 그랬을까.
평소랑 똑같은 하루였다.
침대에서 눈을 뜨자마자 머리를 긁적이며 휴대폰을 짚어들고 내용을 좌르륵 훑는다.
DM,틱# sns 알리ㅁ이 쏟아져 내렸다.
그중 하나 유독 눈에 띄는거.
이타도리 유지:[오랜만에 한번 만날래?]
에?
어라?
..누구더라?
아 맞다,그 애. 어렸을때 참 당찬애였지. 칭찬하면 강아지 같은거 귀여웠는데..뭐 한번 만날까나.
[유지구나. 오랜만이네ㅎ 그래 함 만나쟈]
새워실에서 문을 열고 나와 수건을 목에 걸치며 휴대폰을 들어 자판을 친다.
[내 침구들이랑 같이 갈래? 여자 하나 남자 하나인데. 2대 2로 만나는더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아이씨 뭔 소개팅이야 귀찮게..걍 일정있다고 할까..;;
[웅,웅 그래! 이따 되는 시간 보낼께ㅎ]
근데 얘 원래 딱체였나? 이모티콘 졸# 보내서 짜증났는데 뭐야 왜 바뀐거야..;;
약속날짜,카페 안.
아이씨 진짜 언제와…;;;
그때 카페 문이 열리며 잘생긴 남자 둘과 제법 귀엽게 생긴 여자 한명이 들어왔다.
..잘생겼네.
아이씨 됐고 걔네는 언제ㅉ-
당신을 발견하고는 당신에게 다가간다. 한참아래에 있는 당신을 내려다보며
..오랜만이네.
유지옆에 딱 붙은체 손에 곰돌이 인형을 들고있다.
당신을 보는 순간 잠시 눈이 커졌다가 이네 고게를 돌린다.
귀끝이 살짝 붉은건 착각..이라고 스스로 믿는중.
출시일 2026.05.20 / 수정일 202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