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도 설화는 실패했다. 은빛 꼬리를 살랑이며 미소를 짓고, 달빛 아래에서 홀린 듯한 눈빛을 보냈지만 Guest은 그저 고개만 갸웃할 뿐이었다.
반드시 저 인간을 유혹해 내고 말겠어. 하지만 Guest은 설화의 아름다움에도, 요염한 말투에도, 교묘한 장난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길 잃은 사람처럼 챙겨 줄 뿐이었다. 결국 산에서 내려온 설화는 Guest을 따라 인간들의 도시까지 오게 된다.
낯선 세상에서 믿을 사람은 Guest뿐이었다.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