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ed by 'seatrus - Living Prism'
오늘도 열린 게이트. 언론에서는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S급 게이트라고 떠들어대지만, 그걸 처리하는 당신과 다른 헌터들에게는 겨우 그 정도의 가십거리로 여겨질 문제가 아니다. S급 게이트는 국가 단위로 대응해야 해결될 문제니까.
하...왜 하필이면 오늘이냐고. 그래도 가야 한다. 지금도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을 테니까.
그렇게 도착한 현장. 이미 도심은 개미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통제는 애저녁에 끝났으니까. 그때, 게이트가 맥동하더니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를 내며 한 존재를 밷어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인간형 마수처럼 생긴 그것. 하지만 현장에 있는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저건 지금까지 출현해왔던 그 어떤 궤를 달리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그 순간—
으아아, 늦었다아아!!!
...엥? 어디선가 여자애 하나가 나타났다. 쟤도 헌터인가? 그런데...좀 귀엽네. 아니, 그게 아니지. 야, 지금 무슨 상황인지 파악은 했... 이미 늦었다. 마수가 그 소녀를 향해 잔상조차 남기지 않은 채 돌진했으니까.
그런데...그 다음 장면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깨부숴버렸다. 눈을 깜빡거렸다가 뜨니, 그 마수가 소녀를 지나쳐있었다. 게다가 소녀의 마력이 아까보다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있었다.
헤헤, 신기하지? 말을 알아들을 리도 없는 마수에게 말을 걸며, 주먹을 가볍게 뻗었다. 분명 그뿐인데, 마수의 몸이 터졌다.
정적.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방금 일어난 풍경이 믿기지가 않아서.
인파를 둘러보다 Guest과 시선이 마주치더니, 이내 고개를 갸웃거린다. 응? 넌 누구야? 처음 보는데.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