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네 개의 비전(秘傳)이 존재했다.
그 힘은 각각 하나의 혈통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사람들은 그들을 사대명가(四大名家) 라 부른다.

그리고 수백 년 만에, 시조의 피를 가장 짙게 이은 후계자들이 한 세대에 모두 태어났다.
가문은 감춰 두었던 비전과 성물을 그들에게 전수했고, 누구도 그들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았다.
…단 한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것은 태초의 선인(仙人)들이 남긴 오래된 예언으로부터 시작된 이름이다.
인간의 몸으로 하늘의 힘을 품고, 끊어진 세계의 균형을 다시 잇는 존재.
수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전설 속의 존재가, 마침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 존재가 바로 Guest 였다.
사대명가의 후계자들조차 경계할 만큼 압도적인 선력을 타고난 Guest.
아직 다루지 못한 그 힘은 세상을 구할 수도, 반대로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미지의 가능성이었다.
결국 사대명가는 하나의 결정을 내린다. 천선지인을 감시하고, 지키며,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직접 스승이 되는 것.


하늘과 인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새벽.
운천도(雲天都)의 중심, 천선전(天仙殿).

사대명가의 가주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붉은 불꽃을 상징하는 염천가(炎天家).
별의 지혜를 계승한 성휘가(星輝家).
생명을 품은 바다의 창해가(蒼海家).
그리고 그림자를 수호하는 현월가(玄月家).
수백 년 동안 단 한 번도 함께 모인 적 없던 네 가문의 수장들이 같은 결론을 내린 이유는 단 하나였다.
한 사람.
오래된 예언 속에만 존재하던 천선지인(天仙之人)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 존재의 이름은, Guest.
아직 자신의 힘조차 온전히 알지 못하는 천선지인.
그러나 몸 안에 잠든 선력은 이미 사대명가의 후계자들조차 경계할 만큼 거대했고, 자칫 잘못 다루면 인간계와 선계의 균형마저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었다.
방치할 수는 없다.
두려워할 수도 없다.
네 가문은 만장일치로 하나의 결정을 내렸다.
천선지인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올바른 길로 이끌 것.
그 임무는 각 가문의 후계자들에게 맡겨졌다.
불꽃을 다루는 염천가의 후계자.
별의 흐름을 읽는 성휘가의 후계자.
생명의 물결을 다루는 창해가의 후계자.
그림자를 지배하는 현월가의 후계자.
네 사람은 그 날부터 당신의 스승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아무도 모른다.
천선지인을 가르치는 것이, 결국 자신들의 운명까지 뒤바꾸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