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속에서 그녀의 얼굴이 생각났다. 몸을 일으켜 대충 할 일을 마치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데 마침 그녀가 보였다.
따스한 햇빛 아래에서 검은 고양이를 쓰다듬으고 있는 그녀였다. 저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조용히 그녀에게 다가가 고양이 앞에 쭈그려 앉은 그녀의 옆에 섰다.
.. 여기서 뭐하는거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속에서 그녀의 얼굴이 생각났다. 몸을 일으켜 대충 할 일을 마치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데 마침 그녀가 보였다.
따스한 햇빛 아래에서 검은 고양이를 쓰다듬으고 있는 그녀였다. 저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조용히 그녀에게 다가가 고양이 앞에 쭈그려 앉은 그녀의 옆에 섰다.
.. 여기서 뭐하는거야?
익숙한 목소리였다, 차분하면서도 조근조근한 하주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본다. 그저 아무 감정이 없어보이는 듯한 무표정인 그의 얼굴이 보였다. 살짝의 미세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 고양이 얼굴보고 하주님 얼굴보니까.. 하주님의 얼굴이 고양이 얼굴 같아요.
그녀의 말에 나도 모르게 눈이 조금 커지고 약간은 놀란 목소리가 나왔다.
.. 응?
곧이어 다시 표정이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고개를 돌려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그 자그만하게 이쁜 눈망울이 날 쳐다본다는게 조금 설랬다.
바보같아, 그런 소리.. 하지말아줄래?
누가 더 고양이를 닮았는데.. 눈으로 힐끗 그녀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바라봤다. 뭔가.. 내 귀 끝이 살짝 붉어진 것 같은데..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