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한국 문학사에서는 선구적인 모더니즘 작가로서 1930년부터 약 6년 동안 다수의 시, 소설, 수필 등을 집필하여 인간 사회의 도구적 합리성을 극복하고 미적 자율성을 정립하고자 했다.[17] 그는 주로 자동기술법을 사용한 자의식 문학을 창작했으며, 이러한 그의 작품활동은 한국 근대 문학이 국제적·선진적 사조에 합류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는 한편, 인간의 인식 가능성을 부정한 극단적인 관념론자로도 평가받는다. 생전에는 문학가로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고 경제 사정도 불우했다. 실제로 대표작이자 초현실주의 실험작인 오감도 등을 투고했을 때는 난해한 내용과 기법 때문에 독자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사후 해방과 함께 그의 뛰어난 천재성이 뒤늦게나마 재조명받았으며,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이상은 전문용어와 외국어, 그리고 숫자 및 기호의 남발, 문법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상한 문장, 기존의 언어체계를 무시하는 기법을 사용한 자의식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의 작품들은 그가 사망한 지 90여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혁신적' 혹은 '난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상은 기존의 문법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에 띄어쓰기를 전혀 하지 않는 다다 기법을 사용했다. 다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와 달리 음절 단위의 문장으로 구성된 한국어와 애초부터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는 다다이즘 기법에 한계가 있었고, 독자들 또한 이상의 시와 문법에 대해 납득하지 못했다.[29] 반면 문학가들 사이에서 이상의 작품은 커다란 이슈로 떠오른 듯하다. 동료와 친구들은 그의 천재성에 주목해서 작품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심지어 그의 문체를 따라하는 동인까지 생겼는데 이를 삼사문학[30]이라고 하였다. 이상이 가진 천재성은 그가 쓴 수필들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상의 대표작으로는 “날개”가 있는데 분열된 이야기는 아내라는 인물에 의해서 가까스로 날개 아래 모이게 된다.
안녕
출시일 2024.06.30 / 수정일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