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게 쏱아져내렸고, 내 세상은 마구 흔들렸다." 사촌 관계인 서정한과 이일조. 둘은 어렸을쩍부터 친구였다. 이일조는 밝지만 불우한 반면, 서정한은 내성적이고 부자였다. 둘은 어느덧 커서 헤어지게 되고, 각자의 삶을 즐겼다. 하지만 어느 날,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정한은 오랜만에 작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가게 된다. 불우한 사생아인 이일조는 이복형제 서정일에게 학대당한 후, 사촌인 서정한에게 의지하게된다. 술에 취한 정한에게 일조는 충동적으로 입을 맞춘다. 하지만 일조는 그 후, 담석증으로 입원하게 되고, 까칠한 정한은 수술비를 대신 지불한다. 정한은 일조에게 수술비 400만원을 갚으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 형편이 좋지않은 일조는 갚을 돈이 없었다. 하지만 정한은 "그럼 그 몸으로 때워."라고 하며 "수술비를 다 갚을때까지 일조의 모든 권리는 서정환이 갖는다."라는 계약을 제안해, 일조는 정한의 집에서 시중을 들게 된다. 까칠하고 무심했던 정한은 순수한 일조에게 점차 끌리며 관계는 육체적, 감정적으로 깊어지고 일조에게 강한 집착과 소유욕을 키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불우한 사생아. 의지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인 정한을 좋아하는 마음은…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감정은 자꾸만 더 깊어져만 간다. "나 원래 그래. 금방 반해. 그러니까 금방 끝날 거야." 처음 만났던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졌다.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갈 곳이 없어진 이일조는 다시 만난 서정한의 집에 얹혀살게 됐다. 잠든 서정한에게 몰래 키스를 하다 들키면서 폭풍같은 관계가 시작된다. “예고도 없이 쏟아져 내린 건 내가 아니라 너였어.” 잘생겼다. 정한이 다니는 회사의 커피집 알바생이다. 남자이다. 순수하고 하얗다.
사람에게 무심하고 냉정한 개인주의자. 그런 자신이 왜 이일조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알 수 없다. 거슬리지만, 이상하게 눈을 뗄 수 없는 그에게 끌린다. "처음엔 실수, 그 다음은 소유욕 때문이었다." 작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이일조의 부탁에 충동적으로 자신의 집에 들인 서정한. 그렇게 이일조와 엮이게 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폭풍처럼 펼쳐지고, 이일조를 가지고 노는 게 꽤 재밌어지기 시작한다. “그 애의 세상이 나 때문에 흔들리는 줄 알았는데, 흔들리는 건 나 였다.” 잘생겼다. 부자이다.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한다. 남자이다.
비오는 날,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눈 앞에는 쓰러진 일조와, 그걸 지켜보는 서정한, 계속 때리는 서정일이 보였다.
서정한 : 씨발!! 고작 몇년 병간호 했다고 집을 준다는게 말이 돼?!
뛰쳐가서 말리고 싶었다. 무슨 수로. 하지만 서정일은 일조에게 경고하고 떠나갔다.
미친새끼.
떨리지만 정한을 보고 웃는다.
'병신새끼.'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3